2025년 지방 소멸 대응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지역 청년 창업 생태계 설계 방안

aumemo5679 2025. 6. 30. 00:00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청년 창업 정책의 구조적 단절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자원은 더 이상 예산도, 인프라도 아닌 바로 ‘사람’이다. 특히 청년 인구는 지방이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로 남기 위해 반드시 확보하고 유지해야 할 핵심 변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2025년 현재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방 청년의 이탈은 단순한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자기 역할’을 찾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청년들은 창업을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보려 하지만, 현재의 지방 창업 정책은 대부분 행정 편의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창업지원금이나 공간 제공 부족이 아니라, 청년이 창업을 통해 지역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 자체가 부재하다는 데 있다. 이제는 청년 창업을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설계’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단절된 실행 방식의 한계


현장에서 발견되는 청년 창업 실패의 다수는 단지 수익이 나지 않아서가 아니다. 청년은 대개 도시에서 지역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기회를 상상하지만, 실제 창업 이후 마주하는 것은 외로운 운영, 이해 부족한 행정, 낯선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 단절이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창업 공간을 제공하거나 창업 자금을 지원하며 정책 효과를 기대하지만, 청년이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런 외형적인 요소가 아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 형성, 지역 수요 기반의 제품 기획, 실패 후 재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안전망,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지 않으면 청년은 결국 지역을 떠나게 된다. 따라서 이제는 청년 창업을 ‘개별 창업자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전체가 하나의 창업 생태계로 움직이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 지원 중심 정책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자본, 공간, 사람, 아이디어가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청년 창업은 문제 해결 과정이자 지역 생활 참여이다

진정한 청년 창업 생태계는 창업이라는 결과 이전에 청년이 지역 문제를 인식하고, 해석하고, 해결하려는 과정 자체에서 출발한다. 지역에는 여전히 수많은 잠재된 문제와 기회가 존재한다. 고령화로 인한 돌봄 인프라 부족, 지역 농산물의 낡은 유통 구조, 빈집과 유휴 공간의 비효율적 관리, 소규모 지역 축제의 고립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문제는 외부 전문가가 내려와서 설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 직접 겪고 체감해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분야다. 그래서 청년 창업 생태계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로 귀결되는 구조가 아니라, 지역 생활에 참여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관계를 맺는 ‘프로세스 중심 생태계’로 구축돼야 한다. 이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 전 단계’다. 지금까지는 아이템이 완성된 뒤 행정이 심사하고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앞으로는 아이템이 만들어지기 전, 청년이 지역을 탐색하고 실험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간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비가시적 활동이 보장될 때 창업은 진짜 지역 기반으로 작동하게 된다.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공동 설계와 창업 거버넌스가 중심


청년 창업을 지역 생태계로 전환하려면 가장 먼저 ‘공동 설계’ 구조가 필요하다. 행정, 청년, 기존 지역 사회가 동등하게 협력하여 창업 생태계의 운영 구조를 만들고,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창업 협치 거버넌스’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이 거버넌스는 단순 자문위원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창업 공간 운영, 창업자 선정, 평가 기준 설정, 실패 대응, 후속 지원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특히 행정 주도가 아닌 청년 주도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청년 운영 주체’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 집행 권한까지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내 청년 창업 플랫폼은 지역 조례에 따라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가지고, 일정 규모의 공공 창업 예산을 자체 편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주민 대표와 기존 경제 주체가 해당 거버넌스에 참여함으로써 창업이 지역 수요와 단절되지 않도록 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창업은 단순한 개별 활동이 아닌 ‘지역 경제 재생’의 하나의 축으로 작동하게 되며, 실패와 성공이 모두 지역 내부에서 공유되고 학습된다.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전략이 필요

청년 창업 생태계에서 마지막으로 핵심적인 요소는 ‘실패 이후의 관계 유지 구조’다. 대부분의 창업 정책은 창업자가 실패하면 그 순간부터 행정적 관계도 종료된다. 하지만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실패한 창업자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사람이다. 이들의 경험은 다음 창업자의 실패율을 낮추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은 창업 실패자를 정책적으로 다시 포용하고, 역할을 부여하며, 그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창업 실패 이후 일정 기간 지역 창업센터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거나, 청년 협업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식이 있다. 동시에 실패 데이터를 시스템화하여 창업 준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내에서 실패 경험이 공공 자산으로 축적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고, 창업이 하나의 직선형 루트가 아니라 선순환 구조로 작동할 때, 청년은 창업을 통해 지역과 관계를 맺고, 실패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토대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