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지방 소멸 대응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 가장 먼저 사라진다.지방의 소멸은 숫자 이전에 풍경에서 먼저 확인된다. 텅 빈 도로, 굳게 닫힌 상점, 불 꺼진 회관, 방치된 공터. 2025년 현재, 소멸 위기 지역에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던 공간이다. 지방 소도시와 농촌에서는 한때 주민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음식을 나누며, 공동 작업과 놀이를 함께하던 공간이 사라졌고, 그 결과 사회적 연결망은 해체되기 시작했다. 마을회관은 폐쇄되거나 요양시설로 전환되고, 학교는 통폐합되어 아이들은 읍내로 나가야 하며, 도서관·보건소·청년센터는 물리적 거리와 예산 부족으로 접근조차 어려워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민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상실하며, 정주 의지를 점점 잃어간다. 따라..